화마가 휩쓴 400년 덴마크 역사 첨탑 '불길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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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쓴 400년 덴마크 역사 첨탑 '불길속으로...'

한국신문방송인협회 기사등록일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대부분이 크게 훼손됐으나 다행히 문화재 등 귀중품은 거의 모두 안전하게 밖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불이 난 이 건물은 1640년 크리스티안 4세 국왕의 지시로 지어졌으며, 19세기에 활동한 인상파 화가인 페더 세버린 크뢰이어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과 샹들리에 등 수백 점의 문화재가 보관돼 있었는데
이 가운데 크뢰이어의 대표작인 '코펜하겐 증권거래소에서'(From Copenhagen Stock Exchange)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외부로 옮겨졌다.

1895년에 그려진 길이 4m의 이 작품에는 당시 활동하던 주요 금융계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화재 사고가 덴마크의 '노트르담 순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코펜하겐 시민들은 400년 역사가 담긴 건물이 불타는 모습을 울먹이며 바라보고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