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환경·개인정보, 절대보호 아닌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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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환경·개인정보, 절대보호 아닌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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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함용남프리랜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환경과 개인정보를 마냥 보호하기보단 안전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자연자원을 활용한 데이터 산업 육성을 발표한 자리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소양강 댐에 있는 5억톤 심층수를 데이터센터의 냉각수로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활용 규제도 풀어 데이터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임명할 때 이분들이 개인정보와 환경에 대해 ‘절대 보호자’였다면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연은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지, 절대적 보존만이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인류가 발전할 수 없다”며 “정보도 마찬가지다.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얼마든지 경제적 가치를 창출토록 해야지, 본인의 정보 없이 개인정보를 못 쓴다고 하면 언제 다 동의를 받아 활용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 도중 데이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중상주의 시절에는 화폐가 금이었고 현대사회에선 달러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데이터가 돈”이라며 “데이터 산업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키워야 하고, 강원을 데이터 산업의 클러스터, 생태계 거점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강원도가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는데 이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제약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