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 선수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 퇴촌 결정이라는 초유의 사태

스포츠 뉴스


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 선수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 퇴촌 결정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지윤 기사등록일 :
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 선수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 퇴촌 결정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떠들썩한 가운데 메달리스트인 임효준(22)의 SNS계정이 삭제돼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동성 선수 성희롱 논란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당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3·고양시청) 측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 측은 “훈련을 위해 이동 중 일어난 일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친근함에서 비롯된 장난 도중 암벽에 올라가는 황대헌을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된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어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의 반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 시간도 훈련 중이 아니라 휴식 시간에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임효준은 오랜 시간 함께한 황대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임효준이 황대헌에게 계속해서 메시지 및 유선을 통해 사과를 시도했지만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효준과 황대헌은 지난해 평창 올림픽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꼽혔다. 당시 임효준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