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선수 가혹행위 극단적인 선택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청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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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선수 가혹행위 극단적인 선택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청 대한체육회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의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 출신의 고인은 26일 오전 부산의 숙소에서 몸을 던져 세상과 작별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지인은 국민청원을 하며 "(전 소속팀)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썼다.

고인은 올해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를 고소했다. 4월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신고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망 전 최숙현 선수는 수년간 녹취록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YT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관계자는 최숙현 선수에게 “운동을 두 탕을 하고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왔는데 쪄 있잖아. 8.8일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라고 했다. 최숙현 선수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라고 설명하자 이 관계자는 “네 탓이잖아? 3일 굶자! 오케이? 잘못했을 때 굶고 책임지기로 했잖아? 이리 와, 이빨 깨물어!(찰싹) 야! 커튼 쳐. 내일부터 너 꿍한 표정 보인다 하면 넌 가만 안 둔다, 알았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 경주경찰서는 이 사건 수사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 현재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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