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日 지원은 대승적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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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日 지원은 대승적 차원˝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최근 경주시가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것을 두고 주낙영 경주시장의 사퇴 요구에 이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1일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 교토시에 비축 방호복 각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1000개를 지원(1600만원 상당)했고,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와 우호도시인 우사시, 닛코시 등 3개 도시에도 방호복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500개를 이달 말까지 각각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주낙영 시장의 SNS에 '토착왜구, 쪽발이, 매국노'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자 지난 22일 주낙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주 시장은 "이번 방역물품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지원하는 것"이라며 "2016년 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우리 경주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자매·우호도시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방역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 대승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문화대국인 우리의 아량이고 진정으로 일본을 이기는 길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토론방에는 'No재팬=No경주'라는 제목으로 '경주관광이나 경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는 것은 일본을 지원하는 행위며 현재 경주가 이 모양이 된 것은 경주시민들의 책임도 크다'라는 식의 글이 게재됐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2일 주낙영 시장의 SNS 해명글 이후 별다른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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