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4·15 총선 전날 동료 여성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15 총선 전날인 지난 14일 서울시청 직원들이 회식을 한 후
한 남성 직원이 만취한 여성 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긴급히 해당 남성 직원을 타 부서로 발령시켜 인사 조치했으나,
경찰에서 아직 통보가 오지 않아 대기발령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서울시 측은 밝혔다.

이 여성 직원은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고 서울 시내 한 경찰서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형사입건된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전업무를 수행했으며,
약 1년6개월 전부터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