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토함산터널 누수현상 수일째지속 양북에서진현동방향 경주시청 주낙영시장 국토교통부 포항국토관리사무소 경북신문TV 박준현대표 김장현기자 이원재기자 한국신문방송인클럽 미디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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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사등록일 :
경주 토함산터널서 원인 모를 누수 수일째...시민 불안에 떨어

 경주 도심권과 양북면을 잇는 토함산터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현상이 수일 째 지속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지난 20일 이후부터 수일째 경주 토함산터널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누수현상은 양북에서 진현동 방향 터널 갓길에서 다수 발견됐으며, 누수 범위는 갓길을 따라 최대 1㎞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누수 현상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양북면 장항리 경주-감포 간 도로 붕괴사고와 맞물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을 중심으로 터널의 안전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주민 A씨는 “터널 안에서 수일 째 물이 새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니냐”며 “이것은 부실공사의 한 단면이라고 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직장 때문에 매일 이곳을 지나야 하는 탓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관계기관에서 누수의 명확한 원인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포항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 20일 북상한 태풍 ‘다나스’로 인해 인근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터널 하부에 설치된 빗물 배관 일부가 막혀 빗물이 범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터널 상부에서 누수현상이 발견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 안전상의 심각한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조만간 누수현상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경주시 양북면과 양남면을 연결하는 봉길터널에서도 누수현상이 보름 째 지속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