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이지윤
사회
기사등록일 :
2020.04.07 17:43
6일 경찰과 동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33분쯤 40대 A씨의 집에서 가족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7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은 모두 숨진 상태에서 발견됐고 A씨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 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 지인은 "힘들어서 가족과 함께 먼저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가 한 부동산 투자사업이 최근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유서에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형편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후 조사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