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로 잘 알려진 오늘(2월14일)은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
이지윤
사회
기사등록일 :
2020.02.14 15:34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0주기를 맞아 초콜릿 대신 꽃을 서로 주고받자는 캠페인이 등장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뒤 이듬해 2월14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로부터 42일 만인 3월26일에 안 의사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안 의사의 사형선고일은 연인들의 대표적인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날이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의거일과 서거일은 잘 모른다고 판단하고 카드뉴스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드 뉴스 제작·배포는 서 교수가 벌이고 있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의 하나다.
연인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졌지만 이날 광복의 기쁨과
일제 암흑기의 아픔이 우리 역사의 한편에 자리하고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서 교수는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그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을 주제로 한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