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부부 일가족 극단적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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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부부 일가족 극단적인 선택..

이지윤 기사등록일 :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 살던
A씨(34)와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15층 집을 찾았다가 숨진 B씨와 두 자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와 두 자녀는 자택 안방 침대 위에 반듯이 누운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실 식탁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확인됐다.

A 씨는 최근 한의원을 개원했으나 운영 과정에서 채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지난해 12월께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등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자들을 부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