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인터뷰 조작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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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인터뷰 조작 논란에 사과

이지윤 기사등록일 :
MBC 'PD수첩'이 인터뷰 조작 논란에 사과했다.

최근 방송된 ‘PD수첩’은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 커지는 풍선효과, 불안한 사람들’을 제목으로
정부의 서울 아파트값 규제로 경기도 남부의 집값이 오르는 현상과 고위공직자들이 소유한 아파트값의 상승 등을 지적했다.

그런데 젊은 세대가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20대 여성 A씨가 서울시 서대문구 아파트를 매수한 유주택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아파트 매수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의 과정을 듣기 위해 인터뷰한 것”이라고
했지만 방송에서는 무주택자의 현실을 드러내는 인물로 부각됐다.

MBC는 12일 시사교양본부 명의로 공식 입장을 내고 "방송 인터뷰에서
A씨는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값으로 인해 겪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이는 젊은 세대 대부분이 느끼는 공통된 고민이었다"라며 "제작진은 취재 중에 A씨가 인터뷰 하루 전,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선금만 지불했을 뿐 등기가 이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가 노출될 경우
계약이 파기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