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훈계 고교생 30대 남성, 보복성 괴롭힘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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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훈계 고교생 30대 남성, 보복성 괴롭힘 당해

이지윤 기사등록일 :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훈계했다가 보복성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게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SBS '8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10월 30대 가장 A씨는 자신이 살던
전북 전주의 원룸 건물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던 고등학생 4명을 제지했다.

A씨가 '담배 피우지 마라'고 훈계하자 아이들은 아무런 사과없이 돌아갔다. 

이 일로 앙심을 품은 학생들은 A씨를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
잠시 후 다시 A씨 집을 찾은 이들은 집에 담배꽁초와 화단의 돌을 던졌다. 이 모습은 CCTV에도 담겼다.

보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학생들은 공동현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거나
어린 딸들과 A 씨 아내만 있는 집 문 앞까지 학생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A씨는 불안감에 아내와 본인 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SBS에 “초인종이 울리지도 않는데 소리를 듣고, 계단에서 발소리만
나도 혹시나 우리 집에 찾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가해 학생 4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 10월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A씨는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