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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사등록일 :
1학년 시험에 3학년 시험지가…경주 모 여고의 황당한 기말고사

경주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에게 나눠줘야 할 시험지가 1학년에게 잘못 배포된 채 시험이 치러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황당한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2교시 경주 모 여고에서 치러진 기말고사 영어시험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이날 엉뚱한 시험지로 시험을 치룬 학생은 총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취재 결과 해당 여고는 중간·기말 등의 시험을 치를 때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1학년과 3학년이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혼합반을 편성해 왔는데, 이날 총 4장의 영어시험지 가운데 셋째 장과 넷째 장 시험지가 잘못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배포된 1학년과 3학년의 영어 시험문제지가 모두 동일하게 세 번째 장부터 17번 문항이 인쇄된 탓에 학생들도 시험지가 잘못 배포된 것을 쉽사리 알아차리지 못한데다, 학생들도 단순히 시험문제가 어렵게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계속 치렀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자 해당 여고에서는 이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결국 9일 오전 3교시와 4교시 공강 시간을 이용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해당 여고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이용해 재시험을 치를 17번 문항부터 30번 문항까지 총 14문항의 영어시험 문제지를 새롭게 출제했다”며 “다음부터는 시험 감독에 만전을 기해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