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노사,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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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노사,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시작

이지윤 기사등록일 :
철도공사 노사의 밤샘 막후협상이 결국 평행선으로 끝나면서
노조가 오늘(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다.

총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등이 최대 60~80% 감축돼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퇴근 시에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 92%, 퇴근길엔 84%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려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한편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 측은 파업의 책임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돌렸다. 이들은 “최종교섭이 결렬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4조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KTX-SRT 고속철도통합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유도하는 것인지, 공공기관인 철도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대체 인력 투입을 거부하면서 광역전철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여기에다 경기도 고양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조도 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역의 교통 혼잡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