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라더니…미국산 냉동→국내산 둔갑˝ 대구시, 부정유통업체 19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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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라더니…미국산 냉동→국내산 둔갑˝ 대구시, 부정유통업체 19건 적발

이원재 기사등록일 :
대구시는 미국산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부정 축산물 등을 팔아 온 위반업소들이 특별사법경찰 단속에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23일까지 시민들의 소비가 가장 많은 축산물 취급업체 등 성수식품 제조·유통·판매업체를 단속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위반행위 사례는 원산지 허위표시(한우 둔갑 판매) 1건, 냉동식육제품 해동 후 냉장판매 1건, 거래내역서 미작성 1건, 유전자 동일성검사 부적합 12건, 원료수불부 미작성 2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2건 등 총 19건이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수성구 소재 한 정육점은 미국산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거래내역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동구 소재 한 식자재마트는 미국산 냉동 소고기 제품을 해동 후 냉장 판매했다.

또 다른 정육점 외 11개소는 유전자 동일성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고, A농산 외 1개소는 원료수불부 미작성, B식품 외 1개소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이번 기획단속에서는 한우의 둔갑판매 등 부정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대형마트 내 식육판매업소 14개소, 75건 한우 시료를 채취해 한우 확인검사 및 유전자 동일성 검사를 실시해 28건이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특사경은 이들 위반업체에 대해 2건은 형사입건하고, 17건은 관할 구·군에 행정처분을 통보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부정·불량 축산물 등을 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