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이어 의대교수사직 국민의소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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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5일 40곳 의대가 써낸 증원 규모가 정부 계획인 2000명을 뛰어넘은 3401명으로 확인되면서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이날 강원대 의대 류세민 학장과 유윤종 의학과장은 의대 증원 신청에 반발하는 삭발 투쟁을 단행했다.

보직에서 사임한 한 교수는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수 의견을 대표해 본부에 입장을 전달했고 교육 환경과 처우 개선 등을 약속받은 뒤 일부 증원에 동의했다. 그런데 본부가 이를 초과해 신청했다”며 “총장이 등록금 수입을 노리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30곳 의대 교수협의회 대표는 5일 “2000명 증원을 취소하라”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피고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은 “대부분 의대 학장, 병원에서 10% 내외 증원 혹은 증원 불가 의견을 냈는데 총장 직권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9일 총회를 열고 개별 행동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계는 교수들의 이탈이나 사직이 교수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