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소리] 서울경찰청, 성매매 총책 등 34명 ‘일망타진’ - 함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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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소리] 서울경찰청, 성매매 총책 등 34명 ‘일망타진’ - 함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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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소리] 서울경찰청, 성매매 총책 등 34명 ‘일망타진’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서울지역 내 오피스텔 41개의 객실을 임차한 후, 브로커를 통해 고용한 외국 국적의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 A(42세)씨 등 피의자 34명을 검거했다.

수사 결과, 이들 조직은 총책 A가 지난 몇해전부터 성매매 영업을 해오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관리책·영업실장 등으로 직책과 역할을 분담하여 여러 영업지점을 계속 확장해 가며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총 10개의 성매매 영업지점을 조직적으로 운영하면서, 외국 국적의 브로커 B(26세)를 통해 고용한 외국 국적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피의자 34명 중 총책·브로커·중간 관리책 등 핵심 운영자 5명은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성매수남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8~25만 원의 대금을 받아 실업주인 피의자 A에게 전달하고 수익금 일부를 교부받는 형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청 담당수사팀은 지난해 3월부터 금천·도봉·강북구 등 소재 성매매업소 영업지점을 순차적으로 단속해 관리책 등 9명을 검거했다. 이어 자금추적·전자정보 분석 등으로 조직 구조와 운영방식을 특정해 총책 A를 지난해 8월에 체포·구속했다. 그리고 핵심 운영자 가운데 도주 중에도 지속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한 관리책 C(32세)를 추적수사 끝에 최근 체포해 조직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총책·중간관리책·영업실장으로 구성해 운영 총괄, 임대차 계약 및 자금관리, 성매매 사이트 홍보 등 역할을 분담했다. 그리고 브로커를 통한 외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 고용·알선 형태를 취했다. 외국 국적의 브로커가 자국 내 성매매 여성을 모집해 국내 성매매 영업 운영자들에게 불법체류자의 고용을 연계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사건의 외국 국적 성매매 여성은 모두 22명으로 이중 트랜스젠더가 2명 포함됐으며, 조사 결과 강요 등에 의한 비자발적 성매매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성매매 알선 범죄에 대해 실업주·브로커 등 핵심 운영자 검거 및 범죄수익 환수 등을 통해 불법적인 성매매 영업의 근원적 차단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