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인스타그램에 ‘한푸’입은 중국인 유튜버 ‘시인(Shiyin)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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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인스타그램에 ‘한푸’입은 중국인 유튜버 ‘시인(Shiyin) 등장

최유나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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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미국 패션지 보그(Vogue)가 최근 한복풍 의상을 중국 전통 의복 ‘한푸’라고 소개한 게시글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그는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중국인 유튜버 ‘시인’(Shiyin)의 사진을 게시했다. 보그는 시인이 입은 의상을 ‘한푸’로 소개하며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양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한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웨이보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한푸 관련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또 “한푸 마니아가 2019년 356만명에서 2020년 6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보그의 게시물에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문화"라며 칭찬 댓글을 달았다. 반면 국내 네티즌들은 "역사 왜곡",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베끼는 모습"이라며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사진 속 중국인 유튜버 ‘시인’은 지난 2020년 11월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한국은 항상 중국의 영향권에 있었다. 한복 역시 그런 문화적 영향을 받은 복식”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작년 2월에도 “한푸는 오랜 역사를 보유했으며 동아시아 국가에게 영향을 줬다”고 재차 주장했다. 보그가 올린 시인의 사진 속 한복풍 의상은 그가 유튜브에서 입은 의상과 동일하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 입은 여성이 등장하면서 ‘문화 동북공정’ 시도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유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