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양경수위원장 긴급체포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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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양경수위원장 긴급체포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한준영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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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친노동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경찰이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구속하자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이 선전포고를 했다”며 대정부 투쟁 전면전을 선포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2일 오전 5시28분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 새벽에 기습적 인원을 투입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인 이날 영장 집행에는 수사인력 100여명과 41개 부대에서 총 3000명 경력이 동원됐다.

 내부수색에 나선 경찰은 진입 40여분 만인 오전 6시10분쯤 14층 사무실에서 양 위원장을 발견하고 구속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이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자 양 위원장은 별 저항 없이 영장 집행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위원장은 수갑을 찬 채 경찰과 함께 나와 호송차에 탑승했다.

 그는 차에 오르기 전 “10월 총파업 준비 열심히 해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주변에 있던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양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소리쳤다. 영장 집행 당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사옥 진입을 시도하면서 인근을 통제하던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민주노총 역대 위원장들이 구속된 적은 많지만,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잡혀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