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제품 판매한 문경 로컬푸드문화센터…시민 ˝반성없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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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제품 판매한 문경 로컬푸드문화센터…시민 ˝반성없다˝ 분통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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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문경시지회(이하 한농연)가 문경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문경로컬푸드문화센터(대표 장병익, 문경시 호계면 문경대로 1024)’에서 유통기한이 두달이나 지난 제품을 판매해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 A모씨(59·문경시 모전동)에 따르면 지난 10일 문경로컬푸드문화센터에서 문경시 특산품(숙성작두콩비지가루)을 샀는데 그 중 하나가 유통기한이 4월 23일로 두달이나 지난 제품이었다.
 
문경로컬푸드문화센터는 문경시가 지역농특산물을 상설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지난해 11월 개장했다.

 이곳은 1층 전시 판매장 및 커피샵 2층 회의실 등을 갖춘 신축 현대식 대형매장으로 연간 수백만원의 임대료가 예상되고 있지만 문경시는 한농연에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항의했고 한농연에서는 '물건은 교환 및 환불해 드린다'는 단답의 해명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A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했으면 깊은 반성과 사과가 우선 되어야하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영혼 없이 건조한’ 반품안내만 보낸다는 것은 고객과 시민을 우습게 보는 행동으로 농민단체 전체를 욕 먹이는 처신”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경시의 한 관계자는 "농민의 권익과 경제적 지위향상을 모토로 하는 농민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장이어서 그 반향은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