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몰려드는 상춘객… 벚꽃 구경 하느라 `안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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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몰려드는 상춘객… 벚꽃 구경 하느라 `안전 불감증`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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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벚꽃이 만개한 시즌을 맞아 경주시 형산강변 흥무로 등 벚꽃 명소로 상춘객이 몰려드는 가운데 일부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차도를 막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경주 흥무로 벚꽃길의 차도는 라바콘과 '주차금지' 등의 문구를 넣은 현수막으로 가득했다.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방역을 겸해 드라이브 스루 벚꽃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었다.

그러나 경주시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벚꽃길에는 연인, 친구, 가족 등과 함께 온 상춘객들의 대다수는 인근에 차를 주차한 후 인도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울러 일부 관광객은 차도 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뒤에서 차가 오면 재빨리 인도로 넘어오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이고 있었다.

또다른 관광객은 비상등을 켜고 도로에 차를 정차시킨 뒤, 그 앞에서 벚꽃 사진을 찍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교통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흥무로 벚꽃길 부근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 만큼, 경주경찰서는 교통사고 발생 억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