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에 녹아난 코로나19 방역수칙 세명일보 신용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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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에 녹아난 코로나19 방역수칙 세명일보 신용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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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에 녹아난 코로나19 방역수칙 세명일보 신용진기자

[세명일보=신용진기자] 일부 사회 지도층 인사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정면으로 어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직 경북도 고위 간부이며, 국민의 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이자 안동지역 유력 차기 시장 A후보가 지난 24일 지역 산악회 모임에 참석,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마저 벗어 버리고 술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색케 했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안동시 재향군인회장, 새마을 지회장 등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적 인사들이 대거 참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십 명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들 산악회 모임은 안동시 모 농업회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낮 12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머물면서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식당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이날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해 제보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국민의 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A씨는 “이 산악회 모임은 오래전부터 가입회원들로부터 덕담을 해 달라고 해 참석했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해명했다.

안동지역은 27일 하루 동안 태권도 학원 발 14명의 환자가 발생 누계 184명의 확진자가 나와, 시와 보건당국 등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안동지역은 지난 18일~오는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 식당카페 오후 9시 이후 포장 배달 허용(카페는 머무르는 시간 1시간으로 제한)돼 있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와 각종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가 만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