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왕경복원사업 탄력… 특별법 국회 문체위 통과

경주시의 핵심시정인 '신라왕경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석기(경주시) 의원은 ‘신라왕경특별법’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라왕경복원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신라왕궁인 월성, 황룡사, 동궁과 월지 복원 등을 비롯해 첨성대 주변 발굴 정비, 신라방 복원, 대형고분 발굴 전시, 쪽샘지구 정비, 월정교 복원 등 8개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재 월정교 복원사업만 완료됐으며 월성과 해자 발굴정비, 동궁과 월지 복원 등은 진행 중이지만 예산확보가 원만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웠던 이유는 사업기간이 10년 이상 걸리고 예산마저 94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예산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경주시와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 왔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2017년 5월 국회의원 181명의 서명을 받아 '신라왕경특별법'을 발의했고 이날 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임위 통과 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면 경주시의 '신라왕경복원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3년간 매달렸던 특별법안이 18일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되는 안이지만 181명이 동의해서 발의된 법안이기에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안이 시행되면 정권이 바뀌어도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므로 경주는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며 “신라의 터전이자 우리나라의 심장으로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가꾸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