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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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이지윤 기사등록일 :
이낙연 전 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이천시 서희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 대기실에 모여 있던 유가족 3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느냐”고 물었다.

이 전 총리는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한 유가족이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라고 비판하자 이 전 총리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자기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대화가 이어지자 일부 유가족은 더이상 듣지 않겠다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조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가족 심정은 이해한다"며 "정부에 충분히 잘 전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