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미래통합당 김종인 4개월 시한부 비대위 거부 심재철 김재원 자택 방문 끝내 비대위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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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미래통합당 김종인 4개월 시한부 비대위 거부 심재철 김재원 자택 방문 끝내 비대위거부

이소미 기사등록일 :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한 가운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측이 이를 거부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전 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했다. 10여명가량이 찬반 토론을 벌이고 표결한 결과 찬성 177명, 반대 80명이 나왔다.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을 넘었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통과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최명길 전 의원은 가결 직후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한 줄짜리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를 거부한 데엔 예정됐던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게 결정적이었다.
상임전국위엔 총원 45명중 17명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전국상임위는 무산돼 김종인 비대위가 ‘4개월 시한부’로 규정된 것이다. 결국 이후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통과시켰지만, 김 전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자 당 지도부인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직접 자택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김 위원장 자택 방문 결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전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지금 당 지도부가 공중분해 되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대위 체제를 구상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의논을 했던 것”이라며 “최고위원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중지를 모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 거부의사를 밝힘으로써 미래통합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 내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