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동에서 큰 산불이 발생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술자리?

정치 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동에서 큰 산불이 발생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술자리?

이지윤 기사등록일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동에서 큰 산불이 발생한 24일 오후 주민 대피령이 내리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해당 자리는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쯤 도청 인근 식당에서 만들어졌다.
이 지사와 일부 간부 공무원, 김병욱(포항남울릉)·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정희용(고령·성주·칠곡)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참석했다.
당시 이들은 저녁 식사를 하며 당선인들을 축하하는 뜻으로 반주를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풍천면 인금리 산에서 불이 난 건 같은 날 오후 3시39분쯤이었다. 이 지사와 당선인들이 만나기 약 3시간 전이다.

이 지사는 식사 중 산불이 커진다는 환경산림국장의 전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통화한 뒤 다음 날 새벽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어 보고 1시간 만인 오후 7시40분쯤 자리를 떴고 간부 공무원들도 10~20분 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가 첫 단독보도를 내 보낸 이후 연합뉴스, 서울신문과 한국일보 등 주요일간지들이 곧 바로 보도를 이어갔다.
이어진 기사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안동산불이 더 커지고 있다는 담당 국장의 보고를 받고 서둘러 자리를 끝내고 일어났다는 것과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는 다소 해명성 내용이 추가됐다.

언론 보도 이 외에도 당일 저녁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서 급속하게 공유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한편, 큰 불길이 잡혔다고 브리핑하는 등 판단 잘못으로 산불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