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은퇴 민생당의원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정계은퇴 아냐" 국민의소리TV 이소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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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은퇴 민생당의원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정계은퇴 아냐" 국민의소리TV 이소미기자

이소미 기사등록일 :
4·15총선에서 낙선한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전날(20일)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힌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제가 물러나는 게 크게 뉴스가 되는 현실도 부족한 저의 성찰의 대목"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지만 저희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빚진 자’로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기에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며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자연인의 일상에서 시중(時中)의 뜻을 헤아리며 노력하겠다는 말을 쓰다 쓰다 지우고 쓰다 지웠다"며 "죄송함으로 한없이 낮추겠다"고 강조하면서 "부디, 공동체에 기여할 봉사의 길도 함께 찾고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염원도 차분히 다듬어 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꽃이 지고 있다. 꽃이 져도 향기를 잃지 않는 길로 가겠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한편 <문화방송> 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같은 해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고향인 전주(덕진)에서 당선된 바 있습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창당에서 의장으로 당을 이끌었고 2004년 노무현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4선에 오른 정 의원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전주병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국민의소리TV 이소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