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산운용사가 돌려줄 수 없다(환매중단)고 한 투자자들 돈이 무려 1조 6천억 원이 넘는다"라며
"투자 위험성을 은폐하여 고객들을 속이고, 중소기업들을 사냥하여 먹어 치운 역대 최악의 금융사기로 불릴만한 사건"이라고 라임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역대급 금융사기 사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 및 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이 있다"면서
 "더 기막힌 것은 증권사, 은행 말만 믿고 퇴직금 털어 펀드 가입한 사람들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지경인데도,
수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피해당사자도 국민도 제대로 알 길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렇게 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본인과 가족이
수사받고 있을 때 추진한 '형사 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고위공직자 비리사건이나 라임 같은 중대 사건은 공익 차원에서
‘알 권리’가 우선인데도 ‘조국’이 이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 속 탁상행정을 고집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과 `기싸움`을 멈추고, 정직하게 탈원전 정책 결과를 공개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