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안철수계 9명 ‘셀프 제명’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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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안철수계 9명 ‘셀프 제명’ 촌극

전유진 기사등록일 :
바른미래당이 18일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셀프 제명’하며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다.

바른미래당이 18일 안철수계 의원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제명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범여권 제3지대 정당은 호남 3당 통합신당인 민주통합당,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으로 분화하고 있다.

제명된 의원들은 제명 절차가 끝난 직후 국회 의사국에 당적을 ‘무소속’으로 변경 신고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진 탈당이 아닌 당의 출당 조치가 있어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중로 의원을 제외한 안철수계 의원 5명은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을 앞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정당들이 분화하고 있지만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자칫 거대 정당의 진영정치를 부추기는 변수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