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죽 써서 개 줄 수도…'4+1' 연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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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죽 써서 개 줄 수도…'4+1' 연합해야"

전유진 기사등록일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비호남권 등에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 연대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을 약 3개월 앞두고 범진보·개혁 세력의 통합 논의가 시작된 셈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대국민 약속만을 이유로 자매정당 창당이 불가능하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죽 쒀서 개 주는' 꼴로 한국당만 승자가 된다"며 통합 연대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만) 총선 후 진보·보수 대통합으로 진보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한국당의 미래한국당 창당은 선이며 진보세력의 통합 연대는 악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석수 부족으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하나도 못하고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에 끌려다니면 문재인 정부 잔여 임기 2년은 실패한다"면서 "진보세력의 통합 연대 경쟁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의 길이며 진보정권 재창출의 정도(正道)"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대안신당 주축 통합 세력이 일대일 경쟁 구도로 가고, 나머지 비호남 지역에서는 진보 진영이 서로 협력해서 맞서야 진보 진영 전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