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총선 전 분열? 집회도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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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총선 전 분열? 집회도 따로…

전유진 기사등록일 :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이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종, 조원진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광화문과 부산역 앞에서 따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별도로 열린 것은 두 공동대표가 최근 외연 확대와 관련해 의견차를 보인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두 공동대표가 크고 작은 사안에서 충돌하며 그동안 쌓였던 갈등이 폭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도 있지만 '박근혜팔이'를 하는 정당은 아니다”라며 “보수 전체가 사는 길을 택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보수)통합은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자유한국당과는 선거에서 연대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와 유튜브 등을 통해 조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지난 14일 출판기념회에서 "조 대표에게 실망했다"며 “매주 진행하는 태극기집회도 따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역 집회에서 보수 통합 논의에 반대하는 의견을 더욱 뚜렷하게 피력했다. 그는 단상에 서서 “거짓의 세력들에게 속지 말자. 모두가 태극기를 놓았을 때 태극기를 가지고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공화당이 태극기 혁명 전설을 만들었다”며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에 합류한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회복을 바라는 세력이 모두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 대표는 보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