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법무부가 검사장급 검찰 고위인사를 전격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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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법무부가 검사장급 검찰 고위인사를 전격 단행

이지윤 기사등록일 :
어젯밤 법무부가 검사장급 검찰 고위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법무부는 8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간부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본인 및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는 대전고검장으로,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막역한 사이인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보임됐으며,
특수통인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인사 이동 없이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다.

검찰을 대표해 공수처법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이원석(51, 26기) 기획조정부장도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는 차장·부장급 중간간부와 평검사 승진·전보 발령을 차례로 내고 이달 안에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가 결부된 권력형 비리의 수사 당사자들이 명백한 좌천 성격의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