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창성동
국무총리실 별관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업무 기록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통령비서실이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문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문 전 행정관은 2017년 10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의혹 관련 제보를 받아 정리한 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전한 것으로 파악된 인물이다.

검찰은 현재 국무총리실 사무관인 문 전 행정관의 컴퓨터 등을 통해
송 부시장의 최초 제보를 받게 된 과정, 또 제보 내용을 가공하진 않았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송 부시장과 문 사무관이 밝힌 최초 제보 접수 과정에 차이가 있는 만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제보 접수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