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읍참마속'은 쇄신 아니라 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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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읍참마속'은 쇄신 아니라 쇄악?

이원재 기사등록일 :
황 대표는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약 5시간 만에 자유한국당 의원 3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황 대표의 쇄신 의지에 지지를 보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있다"며 "저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대표 측근 중심의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박완수 의원과 총선 전략과 비전을 담당할 송언석 의원은 모두 영남을 지역구로 둔 대표적인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꼽힌다. 또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염동열 의원은 현재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읍참마속이라 했는데 도대체 마속이 누구냐”며 “쇄신이 아니라 쇄악”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