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단식 8일째 정신 잃어 병원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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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단식 8일째 정신 잃어 병원 후송

이지윤 기사등록일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인 어제 밤 한 때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고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경 황 대표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했고 의료진이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을 찾은 김현아 의원은 "호흡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단식 도중 의식을 잃어 119를 요청했다"며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의사가 119를 불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황 대표는 호흡은 있었으나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세브란스병원에서 황 대표를 문병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가 오랜 시간 추위에도 단식을 이어 갔는데
정권은 어떤 반응도 없다"며 "정말 비정한 정권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외쳐야 반응이라도 할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가 쓰러지면서 한국당의 투쟁 노선이 더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