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경주시 체육회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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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경주시 체육회장 출마 선언

이원재 기사등록일 :
경주시 체육회장 출마하는 여준기 “정치권과 거리두겠다”

“저 여준기에게 혁신과 변화를 통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집행으로 깨끗한 경주시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경주시 체육회의 새로운 리더로서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경주시의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은 25일 경주실내체육관 대회의실에서 민선 체육회장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과 변화’라는 단어를 4차례 반복하며 경주시 체육회의 새로운 도약을 공약했다.

반면 여 전 협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주가 아닌 타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자신의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기자들에게 내보이면서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했다.

이날 여준기 전 협회장은 체육회와 읍면동 주민센터와 연계 강화, 경주지역 상가와 자매결연, 체육후원의집 선정, 경기연맹과 읍면동 체육회와 소통 화합, 읍면동 체육회 및 경기연맹에 임원 30% 배정, 체육회 산하 의견수렴위원회 구성, 체육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여 전 협회장은 경주시체육회의 도약을 위한 공약으로, 초중고 체육교사 및 학교장 간담회 활성화를 통한 엘리트 체육 연계육성, 읍면동 체육대회 시 현실에 맞는 예산지원, 꿈나무 육성 및 우수선수 지원을 위한 재정위원회 설립 등도 약속했다.

또 경주시 체육인의 염원인 선진국형 친환경 시민운동장 건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토함산 성화 채화 장소 재정비를 통한 경주 체육의 위상 제고 및 관광 연계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여 전 협회장은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상대 후보인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후보 예정자 간 의견차로 결렬됐다”고 말했다.

또 과거 시체육회가 정치권에 종속되어 왔는데, 이를 타계할 방안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체육회는 정치조직과 다르다”며 정치권과의 거리 두기를 명확히 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역 정치권 인사인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과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원이 참석하면서 여 전 협회장의 이른바 ‘정치권 거리두기’ 발언이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병준 도의원과 이철우 시의원은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여준기 전 협회장은 전문체육 선수생활부터 지도자생활을 하고 있으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 한국장애인녹색환경연합 경북도수석부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주시의회 행동강령운영위 위원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