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지시로 유재수 감찰중단했다"...조국 위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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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지시로 유재수 감찰중단했다"...조국 위엔 누구?

이원재 기사등록일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5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서 “2017년 당시 조국 대통령민정수석 비서관이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따라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감찰 중단을 지시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조 당시 수석이 누구의 청탁을 받고 박 비서관에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 당시 수석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2017년 당시 김태우 청와대 특감반원, 이인걸 특감반장,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 조국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보고라인에서 최근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유튜브를 통해 유 전 부시장이 감찰했던 직원에게 “자신에 대해 감찰을 하고도 아직 청와대에 남아있냐”며 되려 면박을 줬다고 언급하며, 감찰 중단 지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25일 유 전 부시장에 대해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등 세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부시장은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 등 금융관련 업체 4곳으로부터 총 5천만 원 상당의 금품 수수혐의와 유씨 동생을 대기업에 취업시켜 1억 5천만 원을 받게 한 혐의도 있다.

한편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