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지금 '인적 쇄신' 바람... 김병준 "험지 출마"
이원재
정치
기사등록일 :
2019.11.20 17:42
자유한국당 영남권 중량급 인사들도 험지 출마를 통한 쇄신 움직임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갑 출마를 타진하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9일 페이스북에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사전 교감을 거쳐 ‘험지 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인 곽상도 의원도 쇄신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그는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된 데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일정 부분 다 있다”며 “당이 원하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나를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며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끼리 논쟁하고, 나를 끼워 그 문제를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당원 신분으로 당 지역 경선에 참여해서 여의도 복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창녕이나 대구 등 영남권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