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 공식화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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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 공식화 결의안 채택

이원재 기사등록일 :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통과됐다.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엄청난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탄핵 조사는 지난 9월 펠로시 의장 직권으로 시작됐다.

이번 결의안은 탄핵 조사를 계속 진행하도록 명령하면서 구체적인 절차를 새로 규정했다.

그동안 비공개로 이뤄진 증언 청취는 앞으로 공개 청문회에서 열리게 된다.

트럼프 측 변호인이 증인을 대질신문할 수도 있게 됐다.

양당이 탄핵 조사에서 더 거칠게 대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비공개 증인 조사에서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이 속속 나오자 트럼프는 근거 없는 마녀사냥, 밀실 조사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이 청문회장을 점거하고 적법 절차를 마련하라고 공세를 퍼붓자, 민주당은 정당성을 확보하고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결의안을 상정했다.

이번 결의안은 트럼프를 겨냥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의회에서 이뤄진 첫 표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