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총선 경주시의회 자유한국당의원 이탈 조짐 경북신문TV 박준현대표 김장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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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총선 경주시의회 자유한국당의원 이탈 조짐 경북신문TV 박준현대표 김장현기자

이원재 기사등록일 :
총선 앞두고 경주시의회 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 `이탈 조짐`

21대 총선이 불과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소속 정당 국회의원이 아닌 특정 인물을 지지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한국당 경주시 당협 지도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 때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박승직·최덕규·정문락 의원이 당시 당협위원장이었던 정수성 국회의원 대신 김석기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어, 이 같은 소문에 경주 시민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다가 김석기 국회의원이 3년간의 의정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개최한 의정보고회에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던 점도, 이 같은 이탈 조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당원 등에 따르면 이탈 조짐을 보이는 시의원은 세 사람이다.

먼저 다선의 A의원으로 지난해 공공기관 건립 후보지를 놓고 김석기 의원과 마찰을 빚어온 데다, 최근 지역 현안을 놓고 김 의원은 크게 다툰 사실이 알려지면서 A의원이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어 다선의 B의원은 지난해 치러진 시의장 선거를 놓고 당시 김석기 의원이 의원 간담회를 통해 “전반기 의장은 지역구가 도심권인 의원이 됐으면 한다”는 발언으로 자신이 전반기 의장 후보에서 밀려나면서 지금까지도 김 의원과 각을 세우고 있다는 소문이다.

마지막으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다선의 C의원으로 다선 의원임에도 지금까지 시의회에서 이렇다 할 자리를 얻지 못한 데다 최근 무소속이었던 서호대 의원이 재입당하면서 현 체제에선 후반기 의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반면 한국당 경주시 당협 지도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경주시 당협 관계자는 “매번 선거 때마다 일부 소속 시의원들의 이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천 여부가 결정되는 선거 막바지에 있었던 일로 벌써부터 소속 시의원들의 이탈 조짐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의정보고회 때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참석이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4차례 나눠 의정보고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시의원들도 이에 맞춰 본인 지역구 의정보고회에만 참석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21명 중 16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