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소리] 원로들 ‘특별성명서’ - 함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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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소리] 원로들 ‘특별성명서’ - 함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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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소리] 원로들 ‘특별성명서’


최근 포스코 창업 요원들과 원로들은 특별성명서를 내고 “스톡그랜트 소식은 심한 엇박자이고 괴리감이 든다”고 성토했다.

스톡그랜트는 주식을 부여한다는 의미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주식매입선택권인 스톡옵션 대신 회사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성명서에서 원로들은 “태풍 힌남노 수해 극복에 구슬땀 흘리는 직원들을 향해 비상시기이니 장갑 한 켤레, 단돈 천원도 아끼자고 다그쳤던 최정우, 김학동 등 경영진이었다”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반토막에도 직원들 모르게 자사주를 수억원씩 나눠가졌다. 도덕적 해이와 경영리더십 실종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여상환 전 포스코 부사장은 “현 포스코 상황에서 스톡그랜트에다 엉뚱하게도 책임경영을 갖다 붙였다”며 “직원들이 비웃는 그런 자해 방패는 내려놓고 책임 통감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임기 보장보다 책임 통감이 우선이다. 포스코에는 심기일전이 시급하다”며 “경영리더십을 혁신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스톡그랜트를 도입하기로 하고 보상 예정 주식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사안”이라며 “S&P, DJSI, MSCI 등 ESG 평가 시 주요 경영진의 주식보상 정책도 평가하고 있어 임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재직 기간 중 회사 주식을 의무보유하도록 유지해 임원 보상과 주주와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