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부르는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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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부르는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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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함용남프리랜서] 1일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연구진이 비만은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일부 과정이라고 규명했다.

비만으로 면역세포의 하나인 ‘T세포’ 손상으로 세포의 청소 기능이 망가진 결과란 것이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이와 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보고했다.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등 지방세포가 성장했다는 의미다.

이때 우리 몸에선 지방세포가 성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단백질 조직의 일부인 콜라겐 성분을 분해한다.

이렇게 분해된 콜라겐 조각은 원래라면 T세포가 흡수해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

하지만, 비만과 당뇨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일부 환자에게선 T세포의 이러한 ‘청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세포에 남아 있는 콜라겐 조각이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 분열 등 세포의 활동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다시 지방조직의 기능 이상을 야기했다.

연구진은 일부 비만 환자에게서 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이러한 과정을 지목했다.

다만, 모든 비만 환자가 이와 같은 T세포의 청소기능 이상을 겪는 것은 아니었기에, 연구진은 유전적 요인이 이를 결정하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