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위지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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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위지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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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문왈: "공문자하이위지문야?"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孔文子何以謂之文也(공문자하이위지문야): 공문자는 무엇 때문에 그를 문이라고 불렀는가. 여기서 孔文子(공문자)는 위(衛)나라의 대부 공어(孔圉)를 가리킨다.

文(문)은 공어(孔圉)의 시호(諡號)이다. 시호는 생전의 언행과 공적에 의하여 정해지며 文(문)이라는 시호는 가장 높은 단계의 것이었는데, 그는 욕심이 많고 충성심이 부족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文(문)이라는 시호를 받았기 때문에 자공이 이렇게 물은 것이다.

何以(하이)는 의문문에서 대사 목적어가 전치사 앞에 놓인 것이다. 여기서 以(이)는 원인을 표시하는 전치사이다. 예컨대, 一則以喜, 一則以懼 (일칙이희, 일칙이구)라는 문장이다. 뜻은 “한편으로는 기뻐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두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 된다.

謂之文(위지문)은 “그를 文(문)이라고 부르다.”는 뜻이다. 之(지)는 孔文子(공문자)를 가리키는 인칭대사이다. 也(야)는 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이다.

下問(하문)은 학식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이다. 是以(시이)는 ‘이로써, 이 때문에’라는 뜻으로 목적어와 전치사가 도치된 것으로 以是(이시)와 같다. 즉 是(시)는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을 가리키는 지시대사이다. 以(이)는 원인을 표시하는 전치사이다.

자공이 "공문자는 무엇 때문에 문이라고 부릅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를 문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