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새벽] 만인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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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새벽] 만인제사장

최규리기자 기사등록일 :
[창조의 새벽] 만인제사장


만인 제사장이란 신앙인은 모두 동일하게 제사장이라는 교리로 신자에게는 어떠한 계급도 없으며 누구나 하나님의 동등한 자녀임을 강조하는 평등의 개념이다.

예수가 십자가형으로 사망할때, 예루살렘 성전내 있는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짓는 휘장 פָּרֹ֣כֶת the veil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마태복음 27장 51절로 53절 말씀이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이중 51절을 헬라어성경으로 본다. Καὶ ἰδοὺ τὸ καταπέτασμα τοῦ ναοῦ ἐσχίσθη ἀπ’ ἄνωθεν ἕως κάτω εἰς δύο  ; καὶ ἡ γῆ ἐσείσθη  , καὶ αἱ πέτραι ἐσχίσθησαν  , 중요단어만 살피면 καταπέτασμα = veil , ναοῦ = temple , ἐσχίσθη = was torn , ἄνωθεν = top , κάτω = bottom , γῆ = earth , ἐσείσθη = was shaken , πέτραι = rocks 이다. 여기서 휘장 καταπέτασμα = veil은 '예수의 육체’로 해석하며, 휘장이 찢어졌다 ἐσχίσθη = was torn는 것은 예수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었음을 말한다. 따라서 성도와 하나님간에 존재하던 가림막인 휘장이 예수의 대속의 공로로 제거됨에 따라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직접 신에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내의 성소 ναοῦ = temple와 지성소 사이에 있었던 휘장이란, 지성소의 성물을 보호하고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가려진 휘장이었다. 출애굽기 40장 21절 말씀이다. “또 그 궤를 성막 הַמִּשְׁכָּן֒ the tabernacle에 들여놓고 가리개 휘장 פָּרֹ֣כֶת the veil을 늘어뜨려 그 증거궤 הָאָרֹן֮ the ark를 가리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이 지성소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단 한 차례 대속죄일에 자신과 지도자, 나라, 모든 백성을 위한 속죄를 위해 이 가리개 휘장을 열고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휘장  פָּרֹ֣כֶת the veil이 찢어졌다는 것은 예수라는 영원한 속제물이자 대제사장으로 인해 구약의 모든 종교의식이 폐지되었기에 더 이상 제사장이 필요없게 되었다는 뜻으로 개신교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만인제사장설에는, 모든 신자는 타인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교리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자격이 있으며, 교회내에 특수한 직위나 권위를 지닌 특별한 성직자나 집단은 있을 수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