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무허가 클럽 200여명 음주 댄스파티 국민의소리TV 국민비즈TV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윤소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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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무허가 클럽 200여명 음주 댄스파티 국민의소리TV 국민비즈TV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윤소윤기자

윤소윤기자 기사등록일 :
강남 무허가 클럽에서 200여명이 음주 댄스파티를 벌였다.

10일 오후 9시 반경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지하의 A업소에서 “수백 명이 모여 춤을 추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청 관계자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초기 양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100평 남짓한 지하에서 200명이 넘는 인원이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있었다.

해당 업소는 구청에 일반음식점과 살사댄스 교습소로 등록돼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무슨 근거로 단속하느냐” “춤 배우러 왔는데 무슨 죄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완전히 구분돼 있지 않은 한 공간에서 술을 팔면서 손님들이 춤을 춰 미신고 유흥주점 영업이라고 봐야 한다”며 “면적당 제한 인원을 넘은 정황도 있기 때문에 감염병예방법 위반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소는 영업 공간 가운데 일부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지하 1, 2층 전체를 클럽처럼 불법 운영한 곳이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주 A 씨를 식품위생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직원과 손님 등 200여 명에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업소를 방문해 QR코드 인증을 한 208명 가운데 현재 199명의 신원을 확인한 상태다. 강남구는 적발된 입장객들에게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