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일자리 심각` 대구·포항 떠나 경산·경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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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일자리 심각` 대구·포항 떠나 경산·경주로 이동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지난해 4분기 대구에서는 7410명이 타 시·군으로 떠났고, 경북에서는 2216명이 도내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등 집값 급등 탓에 근무는 대도시에서 하고 주변 도시에 집을 얻어 퇴근 후 잠만 자는 '베드타운(Bed Town)' 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7410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달서구(-4184명), 수성구(-1354명), 동구(-1110명) 등 7개 구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달성군(796명)에서만 순유입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대구지역의 인구 이동은 수성구 등의 도심 아파트값 급등으로 인해 거리상 출·퇴근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산시 등으로 주거수요가 급증하면서 경북지역의 베드타운화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드타운은 도심에 직장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주거지 역할을 위해 대도시의 주변에 주거기능 위주로 형성된 도시를 말한다. 실례로 이러한 현상은 경북지역의 인구 이동 조사 결과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