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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사등록일 :
김천시 ˝도비 지원 없는 경북도민체전은 개최 못해˝ 반발

 김천시 경북도민체전유치위원회는 지난 5일 유치위원, 체육회, 종목별회장단 등 체육관계자 회의를 열고 지난달 18일 경상북도체육회 이사회가 내년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도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승인한 것에 대해 "도비 지원이 없으면 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7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021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유치신청서를 도 체육회에 제출하고 유치 활동을 벌여 왔었다. 그러나 유치경쟁이 과열돼 경북체육회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도 체육회의 이사들의 권유에 따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2021년도 유치신청을 철회했다.
 
도 체육회는 김천시의 대승적인 양보결정을 환영하면서 내년 도민체전을 종합경기대회로 격상시켜 김천시에서 개최해보라는 권유를 했고 김천시는 이를 수용해 내년 경북도민체전 유치신청을 했다. 도 체육회는 지난달 18일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어 내년 경북도민체전을 종합경기대회로 격상해 김천시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특혜 운운하는 보도를 한 후 도 체육회는 김천시에 공문을 보내와 자체예산으로 개최한다는 조건을 명시하고 소요예산 내역에서 도비지원금을 삭제하는 유치계획서 변경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김천시체육회는 도 체육회에 종전과 같이 도비 지원을 해달라는 의견을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체육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도 체육회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 체육인은 "300만 도민 화합체전을 개최하는데 어떻게 도비지원 없이 대회를 개최하라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참석자는 "합법적으로 추진된 운영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재검토 할 수 있느냐"며 "도 체육회 이사회에서 김천시 자체예산으로 도민체전을 치르도록 의결했다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 체육회는 이번 사태로 김천시의 이미지와 김천시민의 자존심을 훼손시켰다"며 "도 체육회는 즉각 김천시민에게 사과하고 법적·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호 공동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불러 일으킨 도 체육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밝히면서 도비 지원 없는 도민체전은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의 입장도 단호했다. 김 시장은 "역대 도비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치른 전례가 없다"며 "도민체전 개최를 김천으로 결정해 놓고 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또 "도비 지원 없는 도민체전이라면 유치 신청도 하지 안했을 것"이라며 "15만 김천시민들에게는 도민체전개최와 관련해 혼선을 빚게 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 스포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