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역사에 첨단 더해 30만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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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역사에 첨단 더해 30만 `열광`

이원재 기사등록일 :
지난달 11일 글로벌 문화 대장정의 서막을 올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4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5일부터 '365일 상시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재)문화엑스포는 24일 오후 5시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쿤 쏘다리 캄보디아 국회부의장, 수스 야라 아시아문화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 및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2019경주엑스포 클로징 및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 축하 세리머니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2019경주엑스포에 대한 경과보고, 축하 공연과 함께 365일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상시개장을 선포했다.

그동안 경주엑스포는 경주와 해외에서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며 개최했다. 이런 방식으로 경주에서는 4년마다 엑스포가 열렸고, 엑스포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동절기를 제외하고 부분적으로 엑스포공원을 개장해 왔다. 이처럼 영속성이 보장되지 못하다보니 킬러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엑스포는 기획과정에서부터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하며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데 목표를 두었다. 연중무휴, 365일 상시개장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예년 엑스포 때 보다 투입 예산은 절반으로 줄였고 시설, 운영, 홍보, 마케팅비를 최소화하면서 예산의 65%를 지속 가능한 상설 콘텐츠 구축을 위해 정성을 들였다. 엑스포가 끝나면 볼 수 없는 콘텐츠가 아니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 엑스포 기간 동안 무리한 동원 없이 30만 명(23일 기준 29만6750명)에 달하는 자발적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아주 큰 성과며, 이는 검증을 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19경주엑스포 입장객과 오는 12월을 포함한 공원 상시개장 입장객을 합하면 올해 경주엑스포를 찾은 관광객은 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엑스포측은 전망하고 있다.

(재)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경주엑스포는 신라 역사문화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첨단기술로 재해석하며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단기간 성과 위주의 행사를 탈피하고 사시사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