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학생 1000여 명, 가을밤 영화음악의 매력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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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학생 1000여 명, 가을밤 영화음악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원재 기사등록일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신문이 주관한 '2019 포항영화음악제'가 15일 오후 2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려 포항지역 학생 약 1000여명이 함께 즐겼다.

이날 영화음악제에는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 추미애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장, 김용직 포항시문화예술과장, 각 학교장, 교사, 학생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음악영화제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의열단 창단 등 항일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OST(Original Sound Track)를 활용한 영화 음악회로 영상편집을 통해 작품 속에서 우리민족 영웅들의 헌신과 활약상을 부각시켜 교훈적 메시지 전달한 작품으로 참석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영화 암살, 눈길, 동주, 군함도는 대형 와이드 스크린과 서라운드(입체음향) 시스템의 구현으로 영화관과 공연장의 느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편집된 영상과 라이브 연주의 절묘한 매칭으로 감동을 극대화 시켰다.

이번 영화음악제는 영화팬과 OST를 부른 가수의 팬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관광상품형 콘텐츠의 확보와 국내 영화음악제로 펼치고 있는 지난 행사들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국제규모 행사로 성장시켜 나아가기 위한 가능성까지 보였다.

추미애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장은 "영화의 흥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영화 OST를 주제로 한 내용이 새로운 문화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제를 관람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영화와 음악을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가 가슴에 와 닿아 너무 좋았다"며 "포항영화음악제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제치하 우리 선열들이 겪은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고 이런 역사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뜨겁다"고도 했다.

신지현(포항 동지여고1년) 양은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뮤지컬 배우들이 부르는 영화OST를 들으면서 일제가 수탈한 역사를 생생히 기억 할 수 있고, 우리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포항영화음악제 연출가 김인호 음악감독은 "문화상품들 중 그 어떤 장르보다 다양한 계층의 호응과 많은 팬 층을 가지고 있는 영화음악 장르를 특화한 새로운 콘텐츠의 확보로 지역의 관광활성화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