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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사등록일 :
성리학 산실 `경북 서원` 4곳, 세계유산 됐다

조선 시대 교육기관인 '한국의 서원'이 지난 6일(아제르바이잔 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 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서원'은 우리나라의 14번째 세계유산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한국의 서원'은 16∼17세기에 건립된 9개 서원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서원이자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영주) ▲지역 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등 서원의 출판과 장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인 옥산서원(경주) ▲한국의 서원 중 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인 도산서원(안동)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을 대표하는 병산서원(안동) 등 도내 4개 서원을 비롯해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대구 달성의 도동 서원,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등이다. 이 유산들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게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등재된 것은 경북으로서는 국제기구가 인정한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에서는 지난 1995년 석굴암·불국사가 세계유산에 처음 등재된 이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년), 산사-한국의 산지승원(2018)에 이어 이번 한국의 서원 등재가 5번째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5년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나 이코모스(ICOMOS)의 심사 결과 '반려'판정에 따라 2016년 4월 자진해서 등재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2년간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유산구역을 재조정하고 9개 서원의 대표성과 연계성을 강조하는 등 대폭적인 보완을 거쳤다. 지난해 1월 새로운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자문기구의 심사를 받은 결과, 올해 5월 마침내 이코모스는 '등재 권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번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등재가 결정됐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 결정과 함께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세계유산 등재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선조가 물려주신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기회로 삼고, 세계유산을 최다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타 지역과 연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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